검색결과3건
산업

상반기 승인 토종 백신, 그렇지 못한 먹는 코로나 치료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스카이코비원멀티주(GBP510)가 '토종 1호 코로나19 백신' 타이틀을 달았다. ‘백신 주권’를 갖기 위한 국산 코로나19 백신 확보는 계획대로 진행됐다. 하지만 상반기 승인을 목표로 했던 국산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개발에는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9일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최종 허가를 발표했다. 이에 스카이코비원은 개발부터 원료 생산을 거쳐 완제품 제조까지 모두 한국에서 이뤄지는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식약처는 품목허가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의 3중 자문 절차를 거쳤다. 지난 27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백신의 안정성·효과성을 인정할 수 있다. 품목허가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발표하면서 사실상 허가를 암시한 바 있다. 스카이코비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미국 워싱턴대학이 공동 개발한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코로나19 예방 백신이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에 비해 편리함이 장점이다.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0.5mL를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면 되고, 2∼8도에서 냉장 보관 및 유통, 보관이 가능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하반기부터 상용화에 나선다. 지난 3월 이미 질병관리청과 총 1000만회 접종분 공급 계약도 마쳤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국산 1호 타이틀에 대한 관심도 높지만 희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 일동제약은 상반기 승인을 목표로 잡았지만 물거품이 됐다. 일동제약은 일본의 시오노기제약과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조코바(S-217622)로 알려진 이 물질은 최근 일본에서 긴급사용승인이 유보되면서 허가가 하반기로 밀렸다. 일본 상원은 지난 5월 개정의약품 의료기기법에서 그동안 없었던 ‘긴급승인’ 제도를 신설했다. 조코바가 신설된 제도의 첫 승인 물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미국 정부에서도 치료제 확보를 위해 조코바 승인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일본 후생노동성은 “바이러스 감소 효과는 있지만 관련 데이터가 부족하다. 더 신중하게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긴급승인 절차를 7월로 미뤘다. 후생노동성은 내달 전문위원회에서 승인여부를 재심사할 예정이다. 일본의 긴급승인을 토대로 식약처에 허가 절차에 돌입하려 했던 일동제약의 계획이 어긋났다. 일본의 긴급사용승인이 유보되면서 일동제약의 식약처 허가 일정도 하반기로 밀리게 됐다. 일동제약은 국내 임상 2·3상을 이미 완료했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해외에서 관련 물질에 대해 허가받은 사례가 있으면 식약처의 절차에 큰 도움이 된다. 그래서 일본의 긴급승인 후 이를 토대로 허가 절차를 밟으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6.30 07:03
경제

바레인 두 번째 백신 긴급승인, 화이자 2021년 13억회분 공급 목표

이슬람 국가 바레인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긴급승인했다. 로이터 등은 5일(한국시간) 바레인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관영 바레인 통신사(BNA)도 이날 당국의 백신 사용 승인과 관련 "가용한 모든 데이터의 철저한 분석과 검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레인은 얼마나 많은 분량의 화이자 백신을 구입했는지는 즉각 밝히지 않았다. 바레인은 앞서 지난달 중국 제약사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의료진에게 긴급 사용하도록 승인한 바 있다. 이미 6000명 정도가 시노팜 백신으로 접종을 했다. 바레인 국립보건규제청의 최고경영자(CEO)인 마리암 알 잘라흐마 박사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승인은 왕국(바레인)의 국가적 코로나19 대응에 추가로 중요한 층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레인이 당면한 문제는 화이자 백신이 요구하는 섭씨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 및 배송 설비이다. 바레인은 여름 기온이 섭씨 40도까지 올라가는 중동 국가이다. 바레인은 국적기 걸프항공을 소유하고 있어 백신 운송에 이용할 수 있다. 인근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두바이에 본사가 있는 장거리 항공사 에미레이트가 이미 초저온에 백신을 배급할 자체 설비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 백신은 또 3주 간격으로 2회분을 투여해야 한다. 영국 정부는 지난 2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격 승인한 바 있다. 영국의 사용 승인 이틀 만에 이뤄진 바레인의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으로 유럽연합(EU) 등 일각에서 '성급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백신 보급이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백신을 소유한 독일 회사 바이오엔테크는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2021년에 5억7000만 회분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추가로 6억 회분을 전달하는 옵션 계약도 함께 돼 있다. 바이오엔테크는 2021년에 최소 13억 회분을 공급하길 희망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2.05 09:03
경제

화이자 CEO "미국 대선 전 백신 힘들듯" 12월 FDA 긴급승인 목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가장 먼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가장 먼저 획득할 것이라고 전망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미국 대선 전에는 나오기 어렵게 됐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현지언론은 27일(현지시간)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화상회의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임상시험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안전성 등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일주일 전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종전까지 대선 직전까지 백신 효과 공개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뒤로 미뤄지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대선 전 ‘깜짝 서프라이즈’도 물거품으로 돌아간 셈이다. 불라는 “코로나19가 매우 심각하고 백신도 얼마나 필요한지 알고 있다. 하지만 백신은 공화당이나 민주당 백신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선 전에 발표가 힘들다”고 못 박은 그는 “위원회가 검토는 하겠지만 확실한 결론이 나오지 않는 한 공개하기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앤테크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있고,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화이자는 12월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이자는 올해 말까지 1500만회분의 백신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28 11:0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